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오토바이로 무리지어 다니며 차량의 도로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모(18세)군 등 10대 폭주족 15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불구소입건했다.
박 군 등은 고교생이거나 중퇴생들로 지난 5월 1일 밤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일산 라페스타거리에서 서울 은평구 이마트앞까지 CT 100등 오토바이 8대에 나눠타고 20km 구간을 신호위반,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일삼다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낀 승용차 운전자인 피해자 이모(45세)씨가 항의하자 이 씨의 차량을 오토바이로 에워싸며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.
일산근처에 사는 이들은 "서울남산타워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원정을 나섰다가 심심해서 승용차의 진로를 방해, 위협했다"고 경찰에서 말했다.
이들은 승용차 운전자 이 씨와 실랑이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보고 달아났다가 대담하게도 사건 현장 부근의 경찰 지구대로 "잃어버린 오토바이를 찾는다"며 연락했다가 추적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.